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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출신 28세 청년이 사우전드옥스 술집서 총기난사 13명 사망·10명 부상

다른 10명은 부상… "대학생 음악행사중 연막탄 던진 뒤 총격"
총격범도 현장서 사망… 범행동기는 아직 확인 안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사우전드옥스 '보더라인 바 & 그릴'의 내부로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구글 맵]
 
 
사우전드옥스의 한 바에서 7일 밤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 13명이 숨지고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AP, LA타임스, CNN 등이 치안당국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벤추라카운티 사우전드옥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Borderline Bar & Grill)에서 발생했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의 제프 딘 국장은 8일 "바에 있던 11명, 현장에 최초로 출동한 론 헬러스 사전트(29), 용의자 등 모두 13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딘 국장은 또 사망자들 이외 약 10명이 총을 맞아 다쳤다고 덧붙였다. 부상자들에 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은 사망자 발생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11명이 총을 맞아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타운인 뉴베리에 거주하는 용의자 이앤 데이빗 롱(28)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당국은 용의자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병대 출신인 롱은 어머니의 차를 몰고 보더라인 바에 도착했으며, 평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었다. 셰리프국은 지난 4월 동네를 소란하게 한다는 주민의 불평 신고로 롱의 집에 출동한 것을 포함해 여러 차례 롱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동했던 셰리프요원들은 그가 비이성적으로 행동했다고 보고했으며, 정신건강 전문가들을 통해 그의 상태를 분석한 결과 체포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웃에 따르면 그는 평소에 집안의 벽을 발로 차는 등 집을 파괴하다시피하는 행동을 해 그의 어머니를 몹시 괴롭게 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사우전드옥스 '보더라인 바 & 그릴'의 내부으로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구글 맵]
 
경찰은 용의자가 사람들로 붐비는 바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첫 총격 신고는 7일 오후 11시 20분께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LA타임스에 한 남성이 보더라인 바 & 그릴로 달려 들어와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최소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총격범이 연막탄을 던진 뒤 총을 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총격범이 권총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공연 무대, 넓은 댄스홀, 당구대 등이 있는 이 바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면서 18세 정도밖에 안 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AP 등은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2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친구들과 춤을 추다가 폭죽 같은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한 남성이 입구에서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 공동 테러 기동타격대도 출동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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