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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한인 연방하원의원 도전 영 김, 2.6% P차 박빙 리드... 최종결과 지켜봐야

한인 최초의 여성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영 김 후보가 6일 밤 로랜하이츠에서 열린 개표 행사에서 승리를 예감한 남편 찰스 김씨와 에드 로이스 현 의원 및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아직 수천 표가 개표를 기다리고 있어 아직 김 후보의 당선은 확정되지 않았다. [AP]


개표되지 않은 우편투표·잠정투표 최소 수만 표에 이를 수도 

20년만의 한인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 후보(공화)의 리드가 개표 후반으로 갈수록 작아지고 있어 지지자들을 가슴 졸이게 하고 있다.
 
주 총무처 선거결과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김 후보는 387개 투표구(오렌지카운티 246개, LA카운티 105개, 샌버나디노카운티 36개) 모두가 부분적으로 개표 별과를 보고한 7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7만6,956표(51.3%)을 획득했다. 이는 이는 오전 8시1분에 발표된 내용과 동일하며, 7만3,077표(48.7%)를 받은 길 시스네로스 후보(민주)에 불과 2.6% 포인트(3,879표) 앞서는 것이다. 

앞으로 일주일 이상에 걸쳐 많게는 수만 표의 우편투표(vote-by-mail ballot)와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에 대한 개표가 계속되면서 두 후보의 득표는 더 올라가게 된다.


 
이같은 현재의 득표율 차이는 개표 초반의 10.6% 포인트와 비교할 때 격차가 엄청나게 좁혀진 것으로, 김 후보의 득표율이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인 사회는 혹시라도 개표 후반으로 갈수록 득표율이 떨어지면서 결국 선거에 실패했던 과거의 악몽이 재연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면서 김 후보가 시스네로스 후보의 거친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승리를 거두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김 후보는 17명이 출마한 가운데 지난 6월 치러진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는 선거 다음날 오전 6시에는 시스네로스 후보를 6%포인트 차로 압도했으나, 모든 표가 개표된 후의 최종 득표율에서는 2% 포인트 미만의 승리로 귀결된 바 있다.

때문에 김 후보 선거사무실도 한인 언론들과 당선을 가정한 인터뷰를 하고 있을 뿐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당선 사례는 하지 못하고 있으며, LA 타임스 등 주류 언론들도 39지구 연방하원 선거를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경선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간선거 직전에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고 있는 영 김 연방 하원의원 후보. 
 
만일 이번 본선에서도 표차가 계속 줄어들면서 초박빙의 상황이 이어질 경우 집계가 완전히 끝나는 시점에야 선거결과가 확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상대 후보가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자신이 비용을 부담할 경우에는 전면적인 검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주 총무처 장관의 선거결과 인증은 이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다음 각 카운티 선거관리국장이 12월7일까지 최종 결과를 보고하면 이를 종합해 12월 14일 이전에 이루어진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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