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거문고를 만나다... 전통소리 공연 2일 한국문화원

11월2일 오후 7시30분 문화원... 낮에는 가야금 웍샵도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은 지윤자 가야금해외무형문화전승회관과 공동으로 ‘노래와 가야금과 거문고의 만남’(An Encounter of Korean Songs, Gayageum and Geomungo) 공연을 11월2일(금) 오후 7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펼친다.
 
공연작품 공모전 ‘2018 ARI 프로젝트’의 열다섯 번째 무대로, 미주지역에서 창작과 국악 알리기, 후배양성 등을 통해 국위 선양에 앞장서 온 지윤자(가야금,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제23호 전수자, 전통무형문화 해외명예전승자), 박찬응(거문고, 오하이오주립대학 한국학과 교수), 이병상 (대금, 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지윤자 가야금해외무형문화전승회관 회원 등이 출연한다.
 
레퍼터리는 고 성금연 선생이 1960년에 작곡한 가야금병창 '한림학사 방아타령'으로 시작, 가야금 산조, 이별의 애절함을 노래한 판소리 춘향가 중 ‘일절통곡', 꽃잎이 떨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가야금으로 표현한 '꽃의 향기', 우렁찬 소리를 술대를 통하여 멋진 산조가락으로 풀어내는 '거문고 솔로', '가야금과 거문고의 합창', 남도 및 경기 민요인 '새타령’ ‘오봉산’ ‘태평가’ ‘창부타령' 등을 휘돌아간 뒤 사물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 고유의 흥과 멋이 담긴 전통문화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박찬응 교수가 쉬운 영어해설을 곁들인다.
 
당일 오후 1시30분에는 로컬 국악인들을 대상으로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무형문화전수 웍샵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지윤자 선생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의 기본가락과 독주곡 '흥', 15현 가야금을 위한 성금연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 '꽃의 향기’를 전수하게 된다.
 
공연을 기획한 지윤자 선생은 "이번 무대는 거문고과 가야금의 깊은 가락과 흥겨운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며 한국의 풍자학 판소리를 영어해설과 함께 소개하는 자리다. 우리문화 예술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도록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낙중 문화원장은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국악을 향한 열정과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국악인들이 함께 마련한 공연을 찾아와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요청했다.
 
공연은 무료지만,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323)936-3015 공연담당 태미 정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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