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뜻밖의 조기강판 2 대 7 '완패'… 다저스 7차전 불펜 어쩌나

밀워키는 불펜 에이스 헤이더 아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19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 1회말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3이닝 만에 7안타를 맞고 5실점이나 한 채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부진에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최종 7차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6차전에 예상보다 많은 불펜을 소모하면서 다저스의 7차전 구상도 어려워졌다.

류현진은 19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1회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4점이나 잃었다. 류현진이 1이닝 동안 4실점을 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류현진은 중요한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빅게임 피처' 명성을 얻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다시 큰 경기에 강하다는 명성에 부응하기를 기대했지만, 1회에 4실점을 했다"며 "이는 2009년 NLCS 3차전에서 구로다 히로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실점을 한 이후 다저스 선발투수의 포스트시즌 최악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초반 주도권을 빼앗긴 다저스는 2-7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더라면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다저스는 밀워키와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7차전에서 승자를 가리게 됐다.

7차전에서 다저스는 워커 뷸러, 밀워키는 욜리스 차신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양 팀은 7차전에서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

그런데 다저스는 6차전에서 밀워키보다 많은 불펜을 사용했다는 것이 불안 요소다.

류현진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다저스는 훌리오 우리아스(1이닝), 알렉스 우드(1이닝), 딜런 플로로(⅔이닝), 케일럽 퍼거슨(⅓이닝), 마에다 겐타(1이닝) 리치 힐(1이닝) 등 6명의 투수를 추가로 올려보냈다.

반면 밀워키는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4⅓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한 이후 코리 크네이블(1⅔이닝), 제러미 제프리스(1이닝), 코빈 번스(2이닝) 등 3명의 투수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밀워키는 경기 후반 점수 차가 벌어진 덕분에 불펜 에이스 조시 헤이더를 아꼈다. 헤이더는 7차전에서 밀워키 마운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이 6차전에서 비교적 짧은 이닝을 나눠서 소화했고, 밀워키 불펜은 빈약한 선발진을 보완하기 위해 포스트시즌 내내 많은 공을 던졌다는 게 7차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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