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5-0 대승, SF와 3연전 싹쓸이… 로키스와 지구 챔피언 결정전

오승환, 실점 위기에 등판 ⅓이닝 무실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라이벌과 최종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구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30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15-0으로 대승했다.

91승 71패로 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유지한 다저스는 2일 콜로라도와 지구 1위 자리를 놓고 단판 대결을 벌인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162경기지만,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순위 결정을 위한 '163번째 경기'인 타이 브레이커 결정전을 소화한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앞서 콜로라도에 1게임 차로 뒤처졌던 다저스는 3경기를 모두 잡았다.

그리고 콜로라도는 8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마지막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리치 힐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쳐 시즌 11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브라이언 도저의 시즌 21호 홈런과 맥스 먼시의 시즌 34호 홈런, 오스틴 반스의 시즌 4호 홈런이 줄지어 터졌다.

다저스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콜로라도전에 워커 뷸러를 선발로 낸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실점 위기에서 등판해 불을 껐다.

오승환은 30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는 콜로라도 벤치에서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큰 점수 차에도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빅토르 로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⅓이닝 무실점으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63으로 더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정규시즌 162번째 경기에서 워싱턴에 12-0으로 대승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12점을 뽑았다.

콜로라도 톱타자 찰리 블랙먼은 1회 3루타, 3회 2점 홈런, 5회 단타, 8회 2루타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했다. 블랙먼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콜로라도 팀 역사상 9번째 대기록이다.
 
콜라라도 로키스의 투수 오승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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