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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집’, SD발보아팍 내 한국관 건축 위해 오정해 초청행사 등 ‘안간힘’

11월까지 건축비용 50만 달러 모금 위해 총영사관·한국문화원과 협력
17일 ‘오정해의 소리이야기’·18일 후원자 만찬·19일 토크콘서트 등 준비
11월 3일에는 발보아팍 연회장에서 하이라이트 기금모금 행사 개최계획

 
 
샌디에고의 명소인 발보아팍에 한국홍보관을 건축하기 위해 활동중인 ‘한국의집’(House of Korea·회장 황정주)는 오는 9월17일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국악인 오정해의 소리이야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의 집은 9월과 11월에 홍보 및 모금 행사를 잇달아 진행하면서 한국관 건축의 의미를 알리고 교민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 일은 한국, LA, 샌디에고의 뜻있는 재외공관, 교민단체, 유명인과 평범한 시민이 함께 협력하여 실현되고 있다.
 
한국의 집은 영화 ‘서편제’로 널리 알려진 오정해 교수를 초청, 9월 17일(월) 저녁 7시 LA 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소리이야기’ 행사를 펼친다.
 
또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온 LA 영사관은 9월 18일(화) 발보아팍 한국관 건립 준비에 기여한 한인들을 위해 총영사관저에서 만찬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집은 기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한국관 건축 진행 및 모금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9월 19일(수) 오전 11시 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에서 오정해의 토크 콘서트 ‘마음 담아 얼쑤’를 개최한다. 내 나라를 떠나 살고 있는 한민들이 우리 가락과 정서에 흠뻑 젖어들면서 향수를 달랠 좋은 기회이다. 행사를 위해 한미노인회, 한인학부모회 등 샌디에고의 여러 커뮤니티 단체들이 한 마음으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모금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는 11월 3일(토) 발보아팍 내 프라도 연회장에서 열리는 후원행사인 ‘코리아풀 나잇’(Korea-ful Night). 300석 규모로 열리는 이 이벤트는 공식행사, 문화공연, 저녁식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발보아팍은 1977년 사적지로 지정된 미 서부지역 최대 역사문화 컴플렉스로, 연간 1200~1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34개 국가를 대표하는 단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국제협력의 집’(House of Pacific Relations International Cottages)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중 20개 국가는 자체 전시관을 운영중이다.
 
한국의집은 2012년 국제협력의집에 가입하여 매년 4~5차례 문화 공연을 하고 한국 음식을 소개해 왔으나 전시관이 없어 한국의 자랑스런 전통을 마음껏 알릴 수 없었다.
 
한국의 집은 2014년 신규 전시관 건축위원회의 일원이었던 콜럼비아가 포기한 부지를 양도받으면서 한국관 건축 기회를 잡게 되었고 그 후로 음식 판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모금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작년 9월 1차 목표였던 25만 달러 모금에 성공해 기금을 변호사 신탁계좌에 안전하게 예치했다.
 
하지만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건축 자재 및 인건비가 급등하고 각종 관련 규정도 대폭 강화되어 필요한 건축비용이 두 배로 껑충 뛰었다.
 
2018년 9월 현재 모금액은 32만582달러로, 여기에 재외동포재단이 지원을 약속한 9만5,000달러와 기타 약정금 3만1,500 달러를 합하면 총 44만7,082 달러의 기금이 확보된 셈이다.
 
한국의집측은 “인테리어 비용을 제외한 건축기금 목표액인 50만 달러를 모아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약 5만3,000 달러의 추가 모금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뿌리를 알리기 위한 이 사업에 많은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문의 houseofkoreahpr@gmail.com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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