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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비상] 1명 실종·2명 부상… 7,800개교 휴업·2만2,000곳 정전

23일 오후 제주시 삼양1동에서 태풍에 날려 옆집을 덮친 태양광발전 패널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풍 '솔릭'이 제주에 이어 내륙 지방을 지나면서 1명이 실종되고 2명이 다쳤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께 전남 고흥군 주공아파트 담장이 무너지면서 16세 남학생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22일에는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일행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20대 여성 1명이 실종됐고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강원과 경기, 전남에서는 11가구 25명이 일시 대피했다.
  
전날 오후 9시30분에는 국도 77호선 절토사면 1곳이 유실됐다. 복구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마무리됐다.
 
제주에서는 별도봉 정수장 도수관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해 복구가 이뤄졌으며 하수관 역류사고도 67건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위미항 방파제도 유실됐다.
 
전남 완도와 진도에서는 버스승차장이 부서졌고 제주와 여수, 장흥, 해남에서는 가로수 140그루가 넘어졌다. 가로등 3개와 신호등 97개도 파손돼 일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주 종합경기장과 서귀포 색달매립장에서는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다.
 
제주에서는 비닐하우스 3동과 축사 8동, 어선 3척, 넙치양식 시설 3곳도 피해를 봤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는 23일 광주 북구 한 신축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있다.

제주와 전남, 광주 일원의 주택과 상가, 축사 등 2만2,840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2만2,274곳에서 전원 공급이 재개됐고 556곳은 복구 중이다.
 
여객선은 97개 항로 165척의 발이 묶였다. 유선(유람선) 248척도 통제 중이다.
 
23일 기준 제주와 김해, 김포공항 등 15개 공항에서 국내선 706편을 비롯해 787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국립공원은 21개 전 공원의 모든 탐방로 입장이 통제됐고 제주 한라산 전 구간과 올레길 전체 코스, 고흥 거금대교·소록대교도 통제 중이다.
 
다목적댐 20곳은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다기능 보 16개 중 13개가 보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유치원과 초·중학교 7,853곳이 휴업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에 자율 휴원이나 등원 자제 등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학교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할 것을 전국 교육청에 요청했다.
 
23일 오전 여수시 남면 화태대교에서 제19호 태풍 '솔릭'이 일으킨 강풍으로 가로등이 기울어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솔릭'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전주 남남동쪽 약 30km 육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오전 9시께 충주 동쪽 약 30km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에는 원산 동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제주 윗세오름에 1,030㎜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전남 진도 305.0㎜, 제주 302.3㎜, 전남 강진 242㎜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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