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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퓰리처상 수상 美음식비평가 조너선 골드 별세

미국에서 음식비평가로서는 첫 퓰리처상을 받은 조너선 골드가 로스앤젤레스의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57세.

골드가 최근까지 몸담았던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에 따르면 골드는 이달 초 췌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LA위클리에 첫 비평을 기고하며 활동을 시작한 골드는 자신의 고향인 로스앤젤레스의 음식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요리와 도시를 이해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는 이후 LA타임스와 미 음식전문잡지 '구르메'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수천 편의 글을 남겼다.

다른 비평가들과 달리 그는 값이 비싸서 일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식당을 미식의 정점으로 보지 않고, 미국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민족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데 더 열성을 기울였다.

그가 소개한 다양한 식당 가운데는 한국의 죽집이나 중국 란저우식 수제 국숫집, 로마식 아이스크림 가게 등도 있다.

그는 LA위클리에서 일하던 2007년 음식비평가로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2011년에도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구르메 편집장 출신인 루스 레이클은 "음식이 공동체를 통합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조너선 골드의 부고 소식을 전한 LA타임스 트위터. [LA타임스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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