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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국가대표감독선임위 5일 개최… 신태용 거취 결정

재계약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 가능성
계약 갱신 않으면 외국인 사령탑 영입 작업 본격화할 듯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승 2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달 말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5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감독 소위원회가 5일 오후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년 7월 사령탑에 취임한 신 감독의 그동안 성과를 평가해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에 따른 결별 중에서 하나가 결정될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7월 4일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임기를 '2018년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로 정했다.


감독소위 위원은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지역체육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인 스티브 프라이스 등 6명이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감독소위 위원들의 의견을 듣거나 평가보고서를 받는 방식으로 신 감독의 평가를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부터 대표팀과 동행하며 신태용 감독의 훈련 지휘 과정과 볼리비아 및 세네갈과 평가전을 지켜봤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내용도 꼼꼼하게 체크했다.
 

한국은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다. 독일과 3차전에선 2-0으로 이겼다.
 

결과적으로는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신 감독의 지도력 등이 평가작업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신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당장 9월 열리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내년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예정돼 있다.
 

재계약한다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장기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축구협회가 신 감독과 결별을 선택한다면 새로운 사령탑 영입에 나서야 한다.
 

감독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는 '포스트 신태용'에 대비해 외국인을 포함한 감독 후보 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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