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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WSJ 여론조사 "트럼프 지지율, 두 달 전보다 4%P 오른 44%"

응답자 63% "경제상황 만족한다…44% "경제호전 트럼프 덕분"
트럼프 "무역·북핵 때문에 G7정상회의·싱가포르 가는데 국내에선 '마녀사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두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NBC방송과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1~4일 전국 성인남녀 900명을 상대로 한 공동여론조사(표본오차 ±3,3%p)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였다.
 
이에 대해 NBC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과 자신들을 결부하려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좋은 신호"라고 해석했다.
 
또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6월 지지율은 1982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6월 지지율과 같지만, 레이건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해 중간선거에서 대패했다고 NBC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각종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63%의 응답자가 현재 경제 상황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는 44%가 "경제가 좋아졌으며, 이는 트럼프 덕분"이라고 답했고, 27%는 "경제가 좋아졌으나 트럼프 덕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경제가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고 한 응답자는 25%에 머물렀다.
 
중간선거의 최대 이슈로는 건강보험(22%)이 꼽혔다. 그 뒤를 경제와 일자리(19%), 총기 규제(13%), 세제와 지출(11%), 이민(10%) 등이 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국정 성과를 스스로 홍보하는 동시에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깎아내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자신이 무역과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외치'에 주력하는 동안 국내에서는 '러시아 스캔들'을 놓고 자신에 대한 정치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대조적으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역설적이지 않느냐? 무역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려고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갈 준비를 하고 있고, 그리고서 북한을 만나 핵 문제를 맞닥뜨리러 싱가포르로 갈 것이다. 그러나 국내로 돌아오면 우리는 여전히 13명의 성난 민주당원들이 '마녀사냥'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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