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연방하원의원 후보 영 김, 톱 2로 본선진출 성공...미셸 스틸 수퍼바이저는 재선 확정

현직 로이스 의원 출마 안한 39지구... 2위는 16.4%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연방하원 45지구 도전 데이브 민 UCI 교수는 3위 기록중
오렌지카운티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 과반 득표로 재선 확정할 듯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60% 득표율로 도전자 따돌려
뉴먼 주상원의원 소환시 승계자 뽑는 선거 나선 조재길 후보 낙선 전망

 
지난 1월 한인타운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가진 영 김(가운데) 후보. 


5일 실시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1998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다시 한인 연방 하원의원을 배출하는 디딤돌을 놓을 수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직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주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전 주 하원의원이 개표 초반에 1위를 달리고 있어 한인 커뮤니티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현직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39지구에는 공화당 7명, 민주당 6명, 기타 4명 등 총 17명이 출마했으며, 김 전 의원은 개표가 시작된 지 약 1시간30분이 지난 이날 오후 9시30분 현재 전체 개표된 표의 27.0%에 해당하는 9,049표를 득표,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김 전 의원에 이어 복권 당첨으로 2억6,600만 달러를 탄 자선사업가 길 시스네로스(민주)가 5,487표(16.4%)로 2위에 랭크됐으며, 필 리버라토어(공화)가 3,873표(11.6%), 샨 넬슨(공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가 2,688(8.0%), 앤디 소번(민주)이 2,598표(7.8%) 등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또 중국계 부인을 둔 밥 허프(공화) 전 주 상원의원이 2,074표(6.2%), 샘 자말(민주)이 1,734표(5.2%), 마이 칸 트란(민주)이 1,672표(5.0%), 허버트 리(민주)가 1,599표(4.8%) 등으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작고한 로버트 레겟 연방 하원의원의 부인으로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을 지내기도 한 한인 수지 박 레켓(민주) 후보를 비롯한 나머지 8명은 이 시각 현재 0.1~3.1%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적은 선거구 전체 등록유권자 36만6,000명(아시안은 약 8만명) 중 투표율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극히 일부만 개표된 가운데 나온 것이나 김 전 의원이 초반의 기세를 계속 몰아갈 경우 전체 17명의 후보 중 1위로 11월 중간 선거에 진출해 길 시스네로스와 치열하게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가주의 연방 하원의원 선거는 당적에 관계없이 최다 득표 1, 2위 후보를 가려 본선에 내보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영 김 후보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출마발표 당시 “모든 것이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나는 내게 능력 주시는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한편 가주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한인 데이브 민(민주) UC어바인 교수는 현재 8,831표(17.1%)를 득표, 현직으로 1위(2만7,490표, 54.2%)인 미미 월터스(공화) 연방 하원의원과 2위(1만114표, 19.9%)를 기록중인 케이티 포터(민주)를 뒤쫒고 있어 2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 교수가 출마한 45지구는 민주당이 연방 하원 내 다수당 탈환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나, 월터스 의원의 선전으로 인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주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

당적과 무관하게 치러지는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재선에 나선 미셀 박 스틸 수퍼바이저는 이날 밤 11시30분 현재 과반수인 63.7%로, 24.1%에 그친 브랜든 퍼킨슨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어 본선 없이 바로 현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가주 하원 68지구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공화) 의원 역시 60.2%의 득표율로 39.8%에 그친 미셸 두먼(민주)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자쉬 뉴먼 가주 상원의원(29지구)이 소환 여부를 묻는 특별선거에서 현재 62% 찬성을 기록하고 있어 의원직 박탈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소환시 승계자를 뽑는 선거에서는 중국계 링 링 챙(공화)이 1만2,266표(35.8%)를 획득중이어서 챙과 브루스 위테이커(6,598표, 20.9%, 무소속)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조재길(6,158표, 19.5%, 민주) 전 세리토스 시장은 당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개표 초반이지만 이 선거에서는 1위 득표자가 바로 가주 상원의원직을 이어받기 때문이다. 

반면, 조 후보의 아들 토니 조 LA카운티 검사는 LA카운티 수퍼리어법원 16호 법정 판사 선거에서 48.5%를 획득, 본선행을 예약했다. 최종 득표율이 50%를 넘으면 당선을 확정짓게 된다. 60호 법정 판사에 도전하는 휴버트 윤 검사는 27.2% 득표율로 3위에 머물러 낙선할 전망이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