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점슛 9개 신기록… 골든스테이트, 파이널서 2연승

스테픈 커리. [AP=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가 혼자 3점슛 9개를 터뜨린 스테픈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122-103으로 대승했다.
 
사흘 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한 골든스테이트는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고 7일 열리는 원정 3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커리는 이날 3점슛 17개를 던져 절반이 넘는 9개를 적중했다. 이는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보스턴 셀틱스 소속의 레이 앨런이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넣은 8개였다.
 
전반까지 59-46으로 13점 차 리드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한때 5점 차까지 쫓기며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10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한 골든스테이트는 90-83에서 커리의 연속 3점슛으로 13점 차로 달아났다. 커리는 100-89와 105-93에서 연달아 3점포를 가동하며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18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킹' 르브론 제임스를 벤치로 불러 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커리는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114-93을 만드는 자신의 9번째 3점슛을 축포로 터뜨린 뒤 여유롭게 벤치로 향했다.
 
커리가 33점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케빈 듀랜트(26점·9리바운드·7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20점) 등 '삼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29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상대의 외곽 화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두 팀은 농구와 야구, 아이스하키, 미식축구 등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중이다.
 
2015년과 2017년에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했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 4일 전적
 
골든스테이트(2승) 122-103 클리블랜드(2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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