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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총격범 범행전 영상 공개… "최소 20명 살해 목표"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범행직전에 찍은 휴대전화 영상이 공개됐다.

31일 언론에 따르면 브로워드 카운티 검찰청은 크루스가 대량살상 계획을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클립 3개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영상에는 "안녕, 내 이름은 닉이야, 2018년의 다음번 학교 총격범이 될 거야"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 "목표는 AR-15(반자동소총)로 최소 20명이야"라며 자신이 총격으로 살해할 학생들의 수까지 내뱉었다.

그는 "당신들은 뉴스에서 나를 보고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당신들은 모두 죽게 될 거야. 퓨, 퓨, 퓨, 퓨(총성).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라고 말한다.

크루스는 우버를 타고 언제 학교에 가서 자신의 소총으로 사람들을 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영상에 담았다.

그는 "난 외로운 삶을 살았다. 은둔과 고독 속에 살아왔다. 내 AR 소총의 힘만이 내가 누군지 알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퇴학생인 크루스는 지난 2월 14일 오후 자신이 다니던 더글러스 고교에 AR-15 소총을 들고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학생 17명을 숨지게 한 혐의(17건의 1급 살인)로 수감됐다.

 
미 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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