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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LA국제공항 인근 엘세군도로 사옥 옮긴다

7월에 105번 프리웨이 남쪽 그린라인 전철역 인근으로
 
LA 타임스가 7월에 사옥을 이전하기 위해 공사를 하고  엘세군도 시내 건물. 신문을 매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패트릭 순-쉬옹이 엘세군도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운데 하나다.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중 하나인 LA타임스가 오는 7월 이전할 LA국제공항 인근 엘세군도 시내 빌딩의 위치가 공개됐다.
 
엘세군도 시 도시계획 및 건물안전국 샘 리 디럭터는 현재 LA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LA 타임스가 7월 엘세군도 시내 노스 더글러스 스트릿과 임피리얼 하이웨이 코너에 있는 건물(2300 E. Imperial Hwy)로 이전한다고 최근 밝혔다.
 
리 디렉터에 따르면 LA 타임스가 이전할 건물은 105번 프리웨이 남쪽, LA 메트로폴리탄교통국 그린라인의 애비에이션/ LAX 역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한창 진행중이다.  
 
LA 타임스의 사옥 이전은 영구적인 것으로 이로써 1881년 창간된 LA 타임스는 1934년 이래 사용해 온 LA 시내 202 W. 1st St. 건물을 84년만에 떠나게 됐다.
 
남아공 태생 의사 출신인 바이오텍 기업가 패트릭 순-쉬옹은 LA타임스와 샌디에고 유니온-트리뷴을 트롱크(Tronc) 사로부터 약 5억 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그는 새 사옥의 맨 꼭대기층을 자신의 사무실로 꾸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전문지 포천에 의해 78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중인 것으로 평가된 순-쉬옹은 2016년부터 트롱크에 투자해 온 대주주로, 엘리 브로드, 데이빗 게픈, 론 벌클과 더불어 남가주의 대표적인 갑부로 꼽힌다.
 
암 연구에 정통한 외과의사 출신인 의학계의 천재 순-쉬옹은 1952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중국계 가정에 태어났으며 미국으로 이주한 뒤 제약 연구회사인 비보알엑스(VivoRx)를 설립, 해산물 추출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120개 이상의 의료관련 특허를 소유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순-시옹은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난트헬스, 난트케이웨스트의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로 지금까지 10년째 LA 최고부자(순자산 기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연봉만 무려 3억2,460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고연봉 CEO’다.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지분 일부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신문업계가 위축되면서 취재인력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타임스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다운타운에 있는 LA 타임스의 현 사옥.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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