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높은 수요·낮은 공실률 영향 남가주 아파트 렌트 ‘쑥’... 주택 임대시장도 '핫 '

1년새 LA카운티 5.2%-오렌지카운티 3.8% 올라
 
남가주 아파트 렌트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에나팍의 한 신축 아파트.

 
일자리 증가에 따른 높은 수요와 낮은 공실률로 인해 남가주의 아파트와 주택 렌트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라이스에 따르면 올 1·4분기 LA카운티 아파트의 렌트 제시가격 평균은 1,898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4달러(5.2%)가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오렌지카운티는 전년 동기보다 73달러(3.8%)가 높은 1,885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스에 따르면 공실률은 인랜드 엠파이어 3.2%, LA카운티 3.4%, 오렌지카운티 3.8% 등으로 지난 6년 내내 5%를 하회, 2010년 말 이래로 줄곧 렌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부동산 매니저들은 “새로운 아파트가 임대 시장에 나오면 수 주 내로 채워지는 추세”라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샌피드로 소재 하버 프라퍼티스 매니지먼트 사의 스콧 콜렛 브로커는 “시장이 미친 것 같다. 옛날 단독주택 가격에 해당하는 월 렌트를 요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콜렛은 “예전에 1,400~1,600달러에 임대되던 2~3베드룸 아파트의 렌트가 2,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며 “빈 아파트 하나에 평균 3~5장의 입주 신청서를 받는 일이 흔하다”고 덧붙였다.‘
 
남가주의 렌트는 2010~2016년 새 17~27%가 올라 같은 시기 연방 센서스국 통계에서 10~16%의 변화를 보인 소득 증가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라이스 사 통계에서 LA카운티는 82개 미국 내 도심지역 중 10번째로 렌트가 비싼 곳이었으며, 오렌지카운티는 11위에 랭크됐다. 인랜드 엄파이어는 25위였다.
 
올 1·4분기 아파트 렌트는 뉴욕이 3,611달러로 가장 비쌌으면, 샌프란시스코(3,052달러), 실리콘밸리(2,578달러), 보스톤(2,272달러), 오클랜드-이스트베이(2,177달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1년새 4.4%가 오른 1,382달러였다.

한편 주택 및 콘도 임대 시장 역시 뜨거웠다. 코어로직 단독주택 임대지수에 의하면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렌트는 1년새 2.7%, LA카운티는 3.5%, 인랜드 엠파이어는 5.6%가 각각 상상했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