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오렌지카운티 앨리소비에호 소재 2층짜리 진료소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KABC TV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알리소 비에호에 있는 2층짜리 진료소 건물 1층에서 일어났으며, 폭발 충격으로 벽이 부서지면서 건물 골조가 드러났다. 유리창도 산산조각으로 깨져 주변에 흩어졌다.
폭발이 일어난 1층 구석 쪽에 있던 여성 1명이 사망했고, 근처에 있던 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 경찰국은 폭발이 고의적인 공격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소포 폭탄이 배달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 사고일 수도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데이브 소이어 경찰국장은 "건물 내부에서 특별한 폭파 장치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폭파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한 목격자는 폭발 직후 온 사방에 연기가 자욱했으며 피를 흘리는 여성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주변 건물에서 근무하던 한 근로자는 "폭발음과 충격이 워낙 커서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폭발이 일어난 진료소 건물 인근에는 어린이들을 돌봐주는 주간 탁아시설이 있는데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KABC TV는 전했다.
연합뉴스
OC 엘리소비에호 진료소 건물서 폭발… 1명 사망·3명 부상
입력 : 2018-05-17 06: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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