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LA·오렌지카운티 물가상승 거의 10년만에 최고... 개솔린값·주거비가 주도




남가주의 물가상승률(inflation)이 거의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개솔린 가격과 주거비가 가계에 가장 부담을 주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 4월에 끝난 1년의 기간 동안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4%를 기록, 1년 전의 2.7%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08년이래 가장 빠른 물가 상승으로, 올 4월의 전국 물가상승률 2.5%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범은 개솔린 가격과 주거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솔린의 경우 지난 4월 전년 동기대비 무려 18%나 가격이 치솟았다. 이는 2011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로서 운전자들은 원유 가격 급등에 보태 새로운 주정부 개솔린 세금으로 인해 주머니가 더욱 얇아지고 있다.
 
주거비의 경우는 같은 달에 연율로 4.5%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의 3.9%, 2017년의 4%를 앞지른 것으로 렌트비가 올라간 영향이 크다.
 
이 지역의 전체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연율 4.5%를 기록했던 2008년 9월이었다.
 
그 후로는 금융시장의 붕괴가 왔고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뒤따르면서 물가상승이 거의 10년간 매우 낮았다.
 
지난 2009~2016년까지는 평균 1.3%였으며, 지난해에는 2.8%에 머물렀다.
 
올해부터 남가주의 물가상승률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으로 불리는 리버사이드카운티와 샌버나디노카운티로 나뉘어 조사되고 있다.
 
한편 다른 정부 자료에 따르면 3월로 끝난 1년의 기간 중 민간 부문 노동자의 시급은 LA카운티 4.1%, 인랜드 엠파이어 3.7%, 오렌지카운티 3.6% 등의 상승을 각각 보였다.

 
주거비와 더불어 개솔린 가격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이 사이프러스 코스코 주유소에서 급유를 하고 있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