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2020년 세계선수권대회 부산 유치 성공

선수권 국내 개최는 처음… 도쿄올림픽 전 정상급 총출동
 
2020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한 한국 탁구계 관계자들. [대한탁구협회 제공=연합뉴스]

한국 탁구가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1일(한국 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2020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역대 처음으로 국내에서 세계선수권을 열게 됐다. 일본 지바와 북한 평양 등에서 세계선수권이 아시아에서 개최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부산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국 새너제이 등과 경쟁 끝에 2020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는 공동유치위원장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부산 출신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유남규 감독을 앞세워 유치 홍보전을 벌였다.

부산시는 특히 국내에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참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 등 탁구 강국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컨벤션과 스포츠 도시로서 강점을 내세워 호응을 끌어냈다.

또 탁구협회도 조양호 회장이 적극적으로 부산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서면서 국내 개최에 힘을 보탰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30여 개 회원국에서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다.

부산시는 2020년 세계대회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전초 대회로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 세계의 관심을 끌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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