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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출마 연방하원 제39지구 20명 후보 난립... 6월 예선서 2위 안에 들어야

연방 하원의원 제39지구 프라이머리에서 19명의 후보와 맞붙게 된 영 김 전 가주 하원의원(가운데).
 
지난 14일로 마감된 연방 하원의원 가주 제39지구 프라미머리(6월 5일)에 주 하원의원을 지낸 한인 영 김씨를 비롯 총 20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당초 9일이 마감이었으나 13선 경력의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불출마함에 따라 입후보 서류 제출마감 시한이 연장된 39지구에는 공화당 7명, 민주당 9명, 미국독립당 2명, 무소속 2명을 포함 총 2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북부 오렌지카운티가 대부분이나 LA 동부지역과 샌버나디노카운티 일부도 포함하는 이 지구의 공화당 후보 명단에는 로이스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은 영 김씨 외에도 샨 넬슨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중국계 부인을 둔 밥 허프 전 주 상원의원, 앤드루 사레가 라미라다 시의원, 스티브 바가스 브레아 시의원 등이 들어 있다.

민주당 후보 9명에는 보건교육가로 자신의 돈 233만 달러를 선거운동에 투입하는 앤디 또번, 2010년에 복권 당첨으로 2억6,600만 달러를 탄 질 시스네로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방 상무부에서 일한 샘 잠말, 하버드대학교 출신의 소아과 의사 마이 칸 트란 등이 포함됐다.

당초 출마 의사를 밝혔던 민주당의 필 야노위츠와 제이 첸은 최상위 득표자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시스템을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샌안토니오 칼리지 이사인 첸은 2012년 에드 로이스 의원에게 도전했다가 15% 포인트 패한 경험이 있는 인사로 영 김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후보 난립의 결과로 공화당 후보 2명이 11월 본선에 가게 될 것을 우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계에서는 39지구의 유권자들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으나 후보의 지명도 면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서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지난해부터 착실하게 준비해 왔으나 로이스 의원이 올해초 정계 은퇴를 밝힘에 따라 목표를 바꾸었다.

연방하원 가주 제39지구는 한인 밀집지역인 풀러튼, 부에나팍, 브레아, 요바린다, 하시엔다, 로랜하이츠, 다이아몬드바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체 등록유권자 36만6,000명 중 이시안이 20%를 넘는 8만명에 육박해 영 김 전 의원의 당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후보가 오는 6월5일 열리는 예선(프라이머리)에서 2위 안에 들어 11월6일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만 달러의 예선 캠페인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캠페인본부 측은 보고 있다.
 
김장섭 기자 fish1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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