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종합

UC계열대학, 캘리포니아 비거주 학생 등록금 3.5% 인상

가을 학기부터... 가주 거주 학생 2.7% 인상 여부는 5월에 결정
 
9개 UC계열대학 가운데 하나인 UC버클리.
 

내년 가을학기부터 9개 UC계열대학의 캘리포니아 비거주 학생 등록금이 3.5% 인상된다.

UC계열대학의 최고 의결기구인 UC평의회는 15일 투표를 통해 주 정부의 재정지원 부족을 이유로 비거주 학생들의 등록금을 올리는 안을 투표에 붙여 통과시켰다. 등록금 인상안은 찬성 12, 반대 3으로 가결됐으며 만약 주 의회 로비를 통해 추가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경우 취소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평의회는 또 2016년에 폐지된 가난한 비거주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것을 허가해 주도록 주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비거주 학생들의 등록금은 현행 2만8,014달러에서 2018-2019학년도에는 2만8,992달러로 978달러 오르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추가로 확보되는 재정은 3,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UC는 늘어난 재정을 활용해 클래스 크기를 축소하고 학업 지원 및 카운슬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UC계열대학 통계에 따르면 2009년 가을에서 2017년 가을 사이에 캘리포니아 비거주 학부생은 9,552명에서 3만7,217명으로 거의 4배로 폭증했다 같은 시기에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은 16만7,900명에서 17만9,530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UC평의회 멤버로 주지사에 출마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부지사는 “일단 주의회 로비를 통해 1억4,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탈 수 있을지 지켜 본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등록금 인상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평의회는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 등록금 2.7% 인상안에 대한 결정을 오는 5월에 내리기로 연기한 바 있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