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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묻지마 폭행' 용의자 풀려났다 다시 체포

한인 할머니 폭행 용의자 리처드 콜로모.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날 "풀려난 용의자에 대해 지난 주말 재검토 후 기소가 이뤄져 체포영장이 나왔고 어제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붙잡힌 용의자 리처드 콜로모(41)는 지난 10일 한인타운 중심가 대형마트 앞에서 한인 송모(85) 할머니의 머리를 때려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송 할머니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었고 머리에서 피를 흘렸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송 할머니의 손녀는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고 말했다고 NBC 서던캘리포니아 방송이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두 눈이 멍들고 머리에 붕대를 감은 송 할머니의 모습이 올라왔다.

경찰은 한인타운 가중 폭행 사건 용의자로 히스패닉계인 콜로모를 체포했다가 지난 15일 석방했다.

LA 총영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금품 갈취 등의 특별한 목적 없이 피해자를 무작위로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증오 범죄'에 해당하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에도 한인타운에서 83세 한인 할머니가 백인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고, 2016년에는 LA 다운타운에서 노숙자의 폭행으로 80대 한인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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