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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소녀 클로이 김, 예선 1위로 결선 진출

클로이 김 '천재의 연기'
12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 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남가주 한인 소녀 클로이 김이 공중 연기를 하고 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서
압도적 기량으로 경쟁자들 압도
본선에서 금메달 가능성 높아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며 미국 대표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남가주 한인 소녀 클로이 김(18)이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클로이 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얻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높이 6m, 길이 170m 가량의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고난도 공중묘기를 겨루는 종목이다. 높이와 기술, 자세 등에 따라 점수가 갈린다.

클로이 김의 점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케이틀린 패링턴(미국)이 금메달을 딸 때 받았던 91.75점보다도 높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2차례 연기 가운데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91.50점, 2차 시기에서는 95.50점을 얻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위는 중국의 류자위(87.75점), 3위는 마쓰모토 하루나(일본·84.25점)였다.

지금의 점수만 놓고 보면 클로이 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결선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환호하는 클로이 김
12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 클로이 김이 결승선으로 들어오며 환하게 웃고 있다.
 
클로이 김은 14살이던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는 '15세 미만 참가 불가' 규정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4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는 그는 겨우 6살 때 미국스노보드협회 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다. 토랜스에서 자라 오렌지카운티 라팔마크리스천스쿨을 다니는 클로이 김은 한국인 부모를 두고 있으며, '김 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권선우(18·강원체고)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1차 시기에 19.25점에서 2차 시기에 35.00점을 얻어내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결선은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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