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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평창개회식 ‘식민지 발언’ 사과

사진=SBS 8시 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도중 ‘식민지 근대화론’을 언급한 미국 방송 NBC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NBC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을 이해한다.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공식 서신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NBC가 7500만명이 시청하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과했다고도 전했다. NBC의 한 해설자는 지난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 도중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제 점령했던 국가”라며 “모든 한국인은 일본의 문화, 기술, 경제 모델이 발전 과정의 중요한 본보기가 됐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설자의 발언 이후 미국 내 한인 교포들은 곧바로 인터넷과 SNS에 항의 글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BC 공식 SNS에도 항의가 빗발쳤다. 해외 네티즌도 동참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NBC는 11일 오전 6시까지 공식 사과 없이 한국 지역 올림픽 홍보 계정을 차단했다. 이후 위원회에서 직접 항의하자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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