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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등록금 인상안, 5월로 표결 연기

UC계열대학 중 하나인 UC 버클리 AP


평의회, 캘리포니아 학생 2.7% 올릴 전망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양축 중 하나를 이루는 UC계열대학의 최고 의결기구인 UC 평의회는 등록금 인상안 표결을 5월로 연기했다.

UC평의회는 24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 등록금 인상안을 오는 5월, 타주거주 학생 및 유학생 등록금 인상안을 빠르면 3월에 다루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평의회가 10개 UC계열대학의 재원을 늘릴 수 있도록 제리 브라운 주지사를 설득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더 벌기 위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안돼 있는 인상안은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의 등록금을 2.7%(342달러)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통과될 경우 학생들의 부담은 현재의 1만 2,630달러에서 2018-2019에는 1만 2,972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물가인상을 감안한 학생 수수료 인상분 662달러를 포함하면 약 1,000달러 정도 주머니가 가벼워지게 된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 UC 학생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에서 받은 반대 청원에는 약 3,000명이 서명했다.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UC 버클리 학생들은 "행정직의 높은 급여를 포함해 UC 계열대학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곳이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또 올리는 것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번에 오르면 UC 등록금은 2011년 이래 2번째 인상되는 것으로 타주거주 학생 및 유학생 등록금은 3.5% 오를 예정이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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