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해안에서 강도 7.9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23일 0시31분께 알래스카만의 알래스카주 코디액 남동쪽 175마일 지점에서 예비 진도 7.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알래스카 반도, 알류샨 열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등에 쓰나미 경보(tsunami warning)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6마일이며,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하와이 주에는 쓰나미 주의보(tsunami watch)가 발령됐다. 국립기상대(NWS) 쓰나미경보센터는 “잠정적으로 파악된 지진의 범위를 근거로 할 때 광범한 지역에서 쓰나미 파도가 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발표된 지역이 당장 위험하다는 신호는 없다. 하지만 아직 상황을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경찰국은 주민들에게 “앵커리지는 쓰나미 경보지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위험지역에서 벗어나 있다”며 911 전화를 걸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부탁했다.

이들 지역에 내려진 쓰나미 경보 및 쓰나미 주의보는 수 시간 후에 해제됐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