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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따스한 보금자리를”

한인가정상담소 ‘둥지찾기’ 오리엔테이션
내달 3일, 한국어·영어 중 선택수강 가능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2018년 새해를 맞아 위탁아동들에게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둥지찾기’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오는 2월3일(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LA 한인타운 내 한인가정상담소(3727 W.6th St. #320)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어 및 영어 강의가 각각 다른 방에서 열리므로, 참석자들은 자기에게 편한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 위탁가정의 자격, 필요한 교육과정, 정부 지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참석자에겐 수료증을 수여하며, 위탁가정이 되기 위한 20시간 교육을 받으려면 이 수료증이 필수다. 오리엔테이션에는 현재 위탁자녀를 돌보고 있는 부부가 강사로 참석, 위탁가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들려준다. 위탁가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위탁부모로서의 경험, 위탁자녀들을 돌보면서 겪게 되는 현실 등도 알 수 있는 기회다. 25세 이상 성인만이 위탁부모가 될 수 있으며, 지문검사(live scan)를 통한 신원조회를 받아야 한다. 오리엔테이션과 20시간 교육을 마치면 소셜워커의 가정방문, 인터뷰 등을 거쳐 위탁부모가 될 수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로 교육하는 위탁가정 에이전시”라며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와 영어 강의를 동시에 마련했다. 오리엔테이션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LA카운티에서는 평균 3만5000명의 아동들이 친부모와 살 수 없어 아동보호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중 아시안은 680여명, 한인은 60~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 2014년 위탁가정 프로그램인 ‘둥지찾기’를 시작했다. 한인 아동들을 한인 사회가 품어야 한다는 자각 아래 지금까지 34 한인가정들이 아이들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한인 위탁가정들은 한인 아동뿐 아니라 백인, 흑인, 히스패닉, 여타 아시안 아동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그중 12명이 입양됐다. 좌석이 한정돼 있어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213-235-4843, alicelee@kfamla.org 앨리스 이 둥지찾기 매니저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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