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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역 한인회 대표들 국회서 복수국적법 개정 요구

로라 전 로스앤젤레스한인회 회장(가운데 단상 앞)과 미국 내 12개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이 28일 한국 국회를 방문해 복수국적의 폐해를 설명하고 개도개선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걸 의원 정책간담회
국회서  ‘호소문’ 발표
미국에서 받는 불평등 밝혀
조국위해 일할 수 있도록


로스앤젤레스한인회 로라 전 회장을 비롯해 미국 내 12개 지역 한인회 14명의 대표들이 지난달 28일 한국 국회를 방문해 복수국적 폐해를 밝히고 구제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이들 한인회대표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주최로 열린 ‘글로벌 시대,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국적법 개정 정책간 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선천적복수국적으로 인한 각 지역의 피해사례를 전달하고 법 개정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제도개선 및 구제방안 마련을 위해 각 지역한인회에서는 지속적인 피해사례 수집과 더불어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종걸 의원으로부터는 관련법 개정 및 구제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같은 날 한인회장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갖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2세들과 3세들이 선천적복수국적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 차별을 받고 있으며 조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인회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병역회피 목적의 원정출산을 하는 동포들에 대해서는 규제와 징계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부모의 선택에 의해 선천적으로 복수국적을 갖게 된 동포들을 위해선 반드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미국 내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2세와 3세 동포들이 미국 사회의 주요 정부기관과 군 기관에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관련법을 개정해 조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21일에는 로라 전 LA한인회장을 비롯해 일부 회장들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심재권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복수국적제도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 사례들을 전달하고 국정감사에서 관련 문제를 제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28일 호소문에 참여한 한인회 관계자들은 로라 전 LA한인회장,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서이탁 시카고 한인회장, 문상귀 뉴멕시코한인회장, 김기훈 휴스턴한인회장, 김동수 인랜드한인회장, 설광현 맨하탄 한인회장, 캐롤리 OC북부한인회장, 류재현 아이다호한인회장, 니콜오 포트워스한인회장, 심순귀 데이튼지역한인회장, 김윤애 대뉴욕 한인회 부회장, 사라김 부이사장, 디아나 차세대부회장 등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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