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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40% 털렸다… 야후 계정 30억개 해킹 확인

한국 서비스 종료를 1달가량 앞두고 있던 서울 삼성동 야후 코리아 본사의 2012년 10월 모습. 뉴시스

미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www.yahoo.com) 계정 약 30억개가 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 인구 수(약 70억명)의 40%를 웃도는 숫자다. 

야후의 핵심 인터넷 부문을 인수한 버라이즌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2013년 8월 계정 30억개 전체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야후 이메일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텀블러, 플리커 등의 계정 정보도 포함됐다. 

야후는 지난해 12월 피해 규모를 10억명이라고 밝혔다. 버라이즌 조사 결과 당시 발표보다 피해 규모는 3배나 컸다. 30억은 2011년 집계된 지구 인구 수인 70억명의 42%에 해당하는 숫자다. 야후는 당시 이름, 이메일 아이디, 패스워드 등이 해킹당했지만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버라이즌은 이번 성명에서 “회사는 최근 외부 감식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며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 4년 전 해킹으로 모든 이용자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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