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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핵무기 한발로 서울 356만명 사상”

핵무기를 들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캐리커처. 캐리커쳐=국민일보 그래픽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5일 북한의 핵무기 공격 시 서울에서 356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악 중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한 사상사 숫자로,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는 평가도 많다. 

 38노스는 북한이 서울 상공에서 250kt 위력의 핵무기 1발을 폭발시킬 경우 약 78만명의 사망자와 277만명의 부상자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북한이 가진 핵무기 또는 앞으로 보유할 핵무기의 최대 폭발력  250kt을 감안한 것이고, 폭발 위치도 사상자를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서울의 상공을 가정한 분석이다. 

  38노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북한이 같은 규모의 핵무기로 도쿄를 공격할 경우 사망자가 최대 69만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247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무기 2발이면 서울과 도쿄에서 148만명이 숨지고 525만명이 부상한다는 주장이다. 

 38노스는 또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20~25개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평균적인 폭발력을 가졌다고 가정할 때 사망자가 최대 210만명, 부상자가 77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38노스의 이번 분석은 북한과의 전쟁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취지로, 핵무기 전쟁의 위험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미국의 ‘군사옵션’이 위험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극구 피해야 하는 옵션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막대한 사상자 숫자를 거론해 위기론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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