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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일어나면 하루에 2만 명 사망

로스앤젤레스타임즈 보도
미 국방부 전쟁 시나리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대한민국에서만 매일 2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이하 LA타 임즈)는 지난 25일 인터넷 판을 통해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매일 2만 명의 사람들이 숨질 것이라는 미 국방부 시나리오가 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즈는 주한 미군으로 4년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는 퇴역 장교 롭 기븐슨 공군준장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국방부의 시나리오는 핵무기나 화학병기 등 대량 살상무기를 제외하고 재래식 무기만을 고려한 것이라는 점에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한반도 전쟁시 이 같은 대형 살상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원인으로 휴전선 인근에 배치되어 있는 북한의 1만1000여대의 대포와 미사일 등을 꼽았다. 전쟁 초기 북한이 일제히 사격을 가하게 되면 사정권 안에 있는 도시들의 피해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북한은 새로운 주요시설과 한강 다리 등을 먼저 공격하고 미국은 이 지역의 포대 타격을 위해 드롤이나 무인폭격기 등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 보도됐다.

LA타임즈는 또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총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의 무력충돌이 발생하게 되면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전쟁 가능성이 50%를 차지하고 핵전쟁 발발 가능성은 10%정도라고 지적했다. 전쟁발생은 북한이 먼저 괌 등 미 국령을 미사일로 공격하고 침공을 받은 미국이 맞대응하면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항공모함 등을 한반도로 이동시켜 토마크호크 등 순항 미사일들을 발사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 파괴하고 남한에 주둔 중인 미군이 실제적인 전투에 나서게 된다는 시니리오다.


신정호 기자 jhshin@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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