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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잡아먹은 백상아리… 핏빛으로 물든 해변 (영상)

유튜브 페이지 'Storyful News' 캡쳐
 
 
"반쯤 먹힌 물개가 피를 흘리고 있었어요."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올리언즈에 있는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두 10대 소년은 상어의 먹이가 된 물개를 목격했다. 친구와 함께 처음 서핑을 즐기던 니시는 서핑보드를 타느라 물 밖에서 벌어지는 일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해변에서 사람들은 두 소년에게 "물 밖으로 나와!"라고 소리쳤지만 이들은 듣지 못했다. 니시는 "고개를 들어보니 사람들이 소리치며 뛰어다니고 있었다"고 했다. 

니시와 함께 수영하던 친구는 "사람들의 반응에 옆을 보니 누군가 살아남으려는 듯 빠르게 수영하고 있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물에 둥둥 떠서 피를 흘리고 있는 생명체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가 내 다리를 끌어당길 것만 같았다"며 당시 느꼈던 공포를 설명했다. 두 소년은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왔으나 "다시 물에 들어가기가 두렵다"고 했다.



백상아리는 해안 바로 앞에서 물개를 공격해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였다. 모래사장으로부터 약 23m 떨어진 지점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한 목격자는 "상어가 해수욕장에 있던 사람들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사람이 공격당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한동안 해변은 통제됐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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