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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앞에서 자아비판 중인 황정민 영상 논란



배우 황정민이 일제의 한국인 강제동원 만행을 담은 영화 '군함도' 홍보 코멘터리 영상 중 자아비판을 하는 듯한 말을 했던 것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달 전 동영상 포털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황정민이 발언이 다시 회자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류승완 감독과 다른 출연 배우들의 '나쁜 일본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식의 발언도 싸잡아 비판을 받고 있다. 

28일 여러 커뮤니티에는 황정민의 발언의 담긴 화면이 캡처돼 퍼지고 있다.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 차원에서 감독과 배우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 중에서 발췌한 내용이었다. 

황정민은 "이 영화가 대한민국 만세, 나라를 위한 어떤 것(애국심)이 아니라, 우리는 뭐 하고 있었지? 우리는 잘못이 없나"하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아래의 영상 2분30초 가량에서 나온다.






 

류승완 감독과 다른 출연 배우들도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등에서 '일본은 나쁘고 조선은 착하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를 부정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군함도 자료를 보면 나쁜 일본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조선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시대 배경, 소재를 다룰 때 착한 조선인, 나쁜 일본인이라고 하는 건 너무 쉬운 이분법”이라고 말했다. 

배우 송중기는 "'일본은 나빠, 한국이 최고야'라는 의도로 영화 작업에 참여한 제작진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도 "조선인이 같은 조선인을 배신하고 위안부 피해자들도 같은 조선인들이 배신해 보냈다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화 예고편에서 욱일기(전범기)를 찢는 장면으로 한국인의 반일 감정을 자극하면서 과연 배우와 감독의 이런 발언들이 진정성이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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