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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운전시키고, 마트서 음식 훔치는 유튜버 논란

사진= 해당 유튜버 영상 캡처

83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가 어린 딸을 이용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어 네티즌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는 '진짜 자동차 운전해서 맥도날드 가서 해피밀 아이스크림 사 먹기'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아직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은 것 같은 이 유튜버의 딸이 안전띠도 매지 않고 직접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지어 영상 중간에는 아이가 카메라를 보거나 발을 쳐다보는 등 부주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교통사고가 날 때 들리는 타이어 마찰음도 효과음으로 등장한다. 딸 아이가 혼자 운전해 맥도날드까지 가는 동안 아빠는 집에서 낮잠에 취해있는 설정이다.

 
사진=해당 동영상 댓글 캡처


이 영상이 실제로 아이가 직접 운전한 것인지 '자동운전기능'을 활용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당장 영상을 삭제해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사촌 동생이 이 영상을 보고 사고를 냈다"며 "그때 안전띠를 매지 않아 머리에서 피가 났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유튜버의 영상이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유튜버는 어린 딸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만, 이전에도 자극적인 주제의 영상을 자주 올렸다.
 
사진=해당 동영상 댓글 캡처
사진=네이버 카페 '몰테일 스토리' 캡처

지난달에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 장난감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영상 속에서 이 장난감이 자동차 바퀴에 밟혀 산산이 조각나는 모습이 등장해 육아 커뮤니티 등에서 큰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이런 자극적인 영상에 아이가 상처받을까 봐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아빠가 딸을 위해 마트에서 음식을 훔치는 등 아이들이 보기에는 부적절한 영상도 있었다. 

박은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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