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포토_영상  >  영상

[영상] “우리 엄마가 상담해요” 보는 순간 울컥한 공익광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우리 엄마가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폭언과 욕설에 시달리는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통화 연결음 하나로 근무환경을 바꿨다는 내용의 공익 광고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에는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 마음이음 연결음_GS칼텍스’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이 올라왔다. 2분50초짜리 이 영상은 GS칼텍스가 폭언과 욕설에 시달리는 고객센터 상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 진행한 캠페인을 담고 있다. 

영상은 고객센터 상담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음성으로 시작된다. 상담원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은 많은 매체에서 다뤄져 잘 알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마음이음 연결음’이라는 통화 연결음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마음이음 연결음은 상담원들의 실제 아버지나 남편, 자녀가 직접 녹음한 것으로 고객들이 상담 전화가 연결되기까지 대기하며 듣는다. 이 연결음을 통해 상담원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가족임을 깨닫게 해주겠다는 취지다. 

마음이음 연결음에 동참한 한 상담원은 “멘트 하나로 강성 고객을 친절한 고객으로 바꿀 수 없지만 강성이 될 만한 고객들을 그렇지 않은 고객으로 바꿀 수 있는 변화 자체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캠페인을 시행한 후 5일간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담원 스트레스가 무려 54.2% 감소했다. 또 고객의 친절한 한 마디는 8.3% 증가했고, 존중 받는 느낌 25% 증가, 고객의 친절에 대한 기대감이 25% 증가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닷새 만에 무려 6만9000건이 넘는 조회수와 수 십 건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눈물이 난다” “감동적이다”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