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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헌익 케임브리지대 교수 한국인 첫 英 학술원 회원



권헌익(사진)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가 120년 역사의 영국 학술원(British Academy) 회원(Fellow)으로 선발됐다. 한국인이 영국 학술원 회원이 된 것은 처음이다. 24일 영국 학술원 등에 따르면 권 교수는 그동안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학술원 회원으로 선발됐다. 지난 4일 런던 학술원 건물에서 가입 행사가 열렸다. 케임브리지대는 지난 7월 권 교수를 포함한 교수진 5명이 신규 학술원 회원이 됐다고 자료를 낸 바 있다.

세계적인 인류학자인 권 교수는 케임브리지대 트리티니 칼리지에서 베트남전쟁과 한국전쟁, 아시아 냉전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연구로 명성을 쌓았다.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종교인류학적 접근으로 해석해 2007년 ‘인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미국 인류학회 기어츠상을 받았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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