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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 美 정보요원 스노든에 러 시민권 부여

AP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에 대한 기밀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망명한 미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26일(현지시간) 시민권을 부여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 헌법에 따라 1983년 미국 출생 스노든을 러시아 연방 시민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실태를 폭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인물이다. 그는 폭로 이후 홍콩에 은신하다 독일과 폴란드 등 27개국에 망명을 요청했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미국의 보복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그의 시민권 획득 소식에 “스노든은 미국으로 돌아와 다른 미국 시민과 마찬가지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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