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8일] 은혜 위에 은혜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장 14~16절


말씀 : 16절에 ‘은혜 위에 은혜’를 받는다는 말이 나옵니다. 은혜면 은혜지 무슨 ‘은혜 위에 은혜’인가요. 그냥 은혜하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은혜중에 가장 큰 은혜가 예수 믿게 된 은혜입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나 같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예수 믿고 교회 나오게 하신 것, 이게 최고의 은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최고의 은혜를 누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예수 믿을 때 딱 한 번 은혜를 체험하면 더 이상 은혜가 필요 없나요. 그렇지 않죠.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계속해서 꾸준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또 받아야 합니다. 이게 바로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오늘도 은혜, 내일도 은혜, 모레도 은혜, 이렇게 날마다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은혜 위에 은혜는 한 번 받고 마는 은혜가 아니라 계속해서 받는 은혜입니다. 농사꾼은 논바닥에 물 들어갈 때가 제일 좋고, 부모는 자식 입에 밥이 들어갈 때 제일 좋다고 하지요. 그럼 우리 하나님은 언제 가장 좋아하시나요. 우리 심령 속에 은혜가 가득 채워질 때 가장 좋아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되 계속해서 주십니다. 주시고 또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 위에 은혜’를 주셨어요. 그런데 걱정이 한 가지 있어요. 자꾸 퍼주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부어주어도 괜찮을까요. 그래서 오늘 말씀을 다시 읽어보니까 이런 말씀이 나와요.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충만한 데서 받는다’ 그랬는데 충만하다는 것은 아무리 퍼주어도 또 채워지고 또 채워진다는 겁니다. 이 말씀을 읽으니까 안심이 돼요.

하나님과 사람이 다른 게 이것입니다. 사람들은 조금만 퍼주면 쪽 말라버려요. 가물 때 저수지 물이 말라버리듯이 바짝 말라버려요. 나중에는 주고 싶어도 줄 게 없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아무리 퍼 주어도 또 솟아나고 또 솟아납니다. ‘충만한 데서 받는다’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오순절 날 사도들이 설교하니까 사람들이 새 술에 취했다고 놀렸어요.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은혜에 취했어요. 은혜에 취해서 설교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도 사도들처럼 은혜에 취해야 해요. 은혜에 취해서 교회 나오고, 은혜에 취해서 예배 드리고, 은혜에 취해서 찬송 부르고, 은혜에 취해서 일하고 봉사해야 해요. 이렇게 은혜에 흠뻑 취하면 예배 드리는 것이 따분하지 않아요. 교회에서 수고하고 땀을 흘려도 힘든 줄 몰라요. 은혜 위에 은혜를 받으면 그래요. ‘은혜 위에 은혜’를 받은 사람은 믿음 위에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사랑 위에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기쁨 위에 기쁨, 감사 위에 감사로 살아갑니다.

기도 : 하나님, 은혜 위에 은혜를 주시고, 기쁨 위에 기쁨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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