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6일] 이긴 자와 이간자



찬송 : ‘행군 나팔 소리에’ 360장(통 40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5장 5절

말씀 : 요한계시록에는 이기는 자와 이긴 자가 나옵니다. 우선 이기는 자가 있습니다. 이기는 자는 악한 권세인 짐승과 그 배후 세력인 사탄(용)의 박해를 이겨낸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보면 마지막에 후렴처럼 ‘이기는 자’라는 말이 나옵니다. 에베소 교회에는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생명나무 열매를 주시고(계 2:7) 두아디라 교회에는 ‘이기는 자’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고(계 2:26) 빌라델비아 교회에는 ‘이기는 자’를 성전 기둥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십니다.(계 3:12) 무서운 박해를 이겨낸 성도들에게는 하늘의 큰 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긴 자는 누구인가요. 이긴 자는 어린 양 예수님입니다.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계 5:5)라고 분명히 선포합니다. 사탄과 어린 양 예수님의 영적 대결에서 최후의 승리자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 외에 아직 이긴 자는 없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사탄과 싸우는 영적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긴 자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기는 자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최후 심판의 날에 판가름이 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긴 자 예수님을 본받아서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요한계시록에서는 오직 예수님만이 이긴 자라고 밝히고 있는데 감히 예수님을 제쳐놓고 자신이 이긴 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요한계시록을 잘못 해석했든지, 아니면 정신 나간 사람이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자신이 이긴 자라고 우기는 사람은 이긴 자가 아니라 ‘이간자’입니다. 이간자는 이간질로 교회를 갈라놓습니다. 교회를 분열시키고, 목회자와 성도 사이를 갈라놓고, 새신자를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갈라디아 지역 교회에 할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몰래 들어와서 갈라디아 교인들과 사도 바울을 갈라놓으려 했습니다. 이간자들입니다. 교회사에서 도나투스파는 교회를 심각하게 분열시켰습니다. 이들은 변절했던 성직자가 베푼 성직 임명이나 성찬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가 심각한 갈등을 빚었고, 백여 년 동안 교회가 분열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위대한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도나투스파 주장이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교회를 분열시킨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회를 분열시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찢는 행위입니다. 악한 세력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고,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갈기갈기 찢어놓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이단 세력을 분별하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느냐 갈라놓느냐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갈라놓는 이간자는 이단 세력이 분명합니다. 이긴 자와 이간자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이긴 자는 예수님이고, 이간자는 예수님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입니다.

기도 : 하나님, 저희에게 분별의 지혜를 주셔서 악한 것에 미혹되지 않게 하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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