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0일] 믿음의 상속자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4장 16~25절

말씀 : 새해가 되면 우리는 덕담으로 서로의 복을 빌어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복을 받고 싶으신가요. 가끔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복과 세상이 말하는 복을 혼동할 때가 있습니다. 성경 속 다윗이 말하는 ‘복’은 ‘마카리모스’라는 단어인데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르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복은 위에서부터 주어지는 것임을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만이 복을 주실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하늘로부터 내려온 예수님, 바로 예수님이 우리의 복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나를 먹지 않으면 영원히 살 수 없다”고 하십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행위’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난 후에 내려진 형벌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입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것입니다. 그것을 가리켜 성경은 ‘죽음’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찾기 시작했고 모두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온전한 사귐과 관계 안에 없으면 그 인생은 공허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들이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 같지만 그것들은 모두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 말하면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두가 다 그의 후손이고 상속자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이 바로 ‘상속’입니다. 상속자라는 뜻은 위로부터 물려받는다는 뜻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생각해보면 아브라함의 후손은 누가 될 수 있을까요. 아브라함이 남긴 재산을 물려받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물려준 재산이 어디에 있나요? 성경은 아브라함의 유산은 다른 것이 아니라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었던 그 믿음 말입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직계 후손이 아니지만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바로 아브라함이 믿었던 그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남긴 유산은 이 세상의 복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었고, 하나님과 온전한 사귐이었던 것입니다.

믿음의 부모된 우리가 자녀에게 물려줘야 하는 가장 큰 유산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선물로 받은 구원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세상의 어떤 것보다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주면 그 자녀는 평생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기도 : 오늘도 복음의 근원이 되시며 하늘로부터 한없는 은혜를 내려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 가족이 이렇게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복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잘 믿는 믿음의 상속자, 후손이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민홍 목사(화성 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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