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일] 광야를 통과하는 방법



찬송 : ‘빈 들에 마른 풀같이’ 183장(통17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3장 5~6절


말씀 : 드라마틱한 출애굽을 마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주하고 있는 곳은 꿈의 땅 가나안이 아닙니다. 막막한 광야입니다. 이 광야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지난 애굽 정착에서의 방식으로는 절대로 광야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을 하나하나 챙겨야 합니다. 그것도 자기 손으로 말입니다. 요리는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하지만 직접 이른 시간에 거두어들여야 하는 수고를 감내해야 합니다. 광야는 낮에 뜨거운 곳입니다. 자연히 먹는 물의 문제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 됐습니다. 광야 40년 곳곳에 물과 관련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또한 잠을 자기 위해서는 텐트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애굽에서는 집을 지어놓고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매번 이동할 때마다 천막을 거두고 설치해야 하는 수고로움과 기술력이 필요했을 겁니다.

광야를 통과하기 위해서 새로운 방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 삶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법, 광야는 지금 이 광야를 통과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

광야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간 유형이 필요합니다. 지금 세상은 전혀 예상치 않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팬데믹의 급습은 우리 삶의 방식 전반을 바꿔버렸습니다. 지금 세상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광야 앞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성경은 우리에게 광야를 가이드 할 수 있는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보도 지식도 아닙니다. 성경은 이를 ‘지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보는 ‘얻는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떠도는 것들을 얻습니다. 지식은 ‘습득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지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보에서보다 하나의 과정이 더 필요합니다. ‘습’입니다. 새가 날기 위해 부단히 날갯짓을 하는 수고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여기까지도 대단한 것이지만 광야를 통과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광야에 길을 내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혜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는 받는 것입니다. 지혜는 주는 대상이 있고 받는 대상이 있습니다. 지혜를 주는 대상 바로 그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막다른 광야 길을 뚫고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께 겸손히 간구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그런 우리의 손에 광야를 통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도 : 주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하여 이 땅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구원하실 이는 오직 주님이시기에, 이 광야의 시기를 주님의 지혜로 통과하도록 주의 자녀들에게 은총을 내리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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