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8일] 가나안 땅 분배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



찬송 :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484장(통53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14장 1∼5절


말씀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창 17:7)”고 하신 말씀대로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얻게 됩니다. 아브라함 시대로부터 600여년이 지난 여호수아 시대에 하나님의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약속은 인간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미 가나안에는 일곱 족속으로 헷, 기르가르, 아모리, 가나안, 브리스, 히위, 여부스 족속 외에도 아말렉, 그니스, 르바 등 여러 족속이 주전 2500년경부터 살고 있었습니다. 미개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상당히 고도화된 문화 수준을 누리며 살고 있었고 농경 생활, 상업 생활을 하고 있었고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철기를 다룰 줄 알아서 강한 무기도 생산할 줄 알았습니다. 그에 비해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400여년 동안 노예로 생활하다가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에서 40년 동안 지낸 것이 전부였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그 무엇 하나 가나안 족속에 비해 앞설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강력한 가나안 족속을 물리치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나님께서 해내십니다.

그런 은혜는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데서도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가나안 족속들과 전쟁을 했는데 ‘어느 지파가 더 열심히 싸웠는가’ ‘어느 지파가 더 큰 공을 세웠는가’에 따라 나누든지 아니면 지파별로 원하는 지역을 쓰게 해서 중복되는 지파들끼리 서로 협상을 해서 나누어 갖는 방법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방법은 제비를 뽑는 것이었습니다. 제비를 뽑아서 가나안 땅을 분배한 것입니다.

모든 일은 인간의 욕심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뜻대로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땅을 가지고 싶다 해도 하나님께서 지파별로 차지할 땅을 다 확정하고 경계를 분명히 정해서 분배해 주신 것입니다. 더 가지고 싶다고 더 갖는 것이 아니고, 덜 가지고 싶다고 덜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이 내 것이 되는 것이고, 주시지 않는 것은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주시지 않으면 않는 대로 나를 향한 하나님이 선한 뜻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사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먹을 것이 있고 입을 것이 있다면 족한 줄 알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딤전 6:8). 그렇게 살면 더 이상 안절부절, 아등바등, 전전긍긍하지 않게 됩니다. 마음이 요동치지 않고 침착해집니다. 평안이 찾아옵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준 것이 아닌 위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노력의 대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은혜의 대가로 살아가게 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만족하게 하시고 허탄한 욕심은 내려놓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광석 목사(기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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