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7일] 망해도 안전한 주의 손 안에서



찬송 :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284장(통 20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2장 16절~3장 6절


말씀 : 가나안에 입성한 뒤 세월이 흘러 이스라엘의 다음세대가 가나안에서 살았던 모습은 하나님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그들의 삶에선 어떤 소망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를 버렸습니다. 급기야 이들은 가나안 원주민들과 결혼까지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직계 자손인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진 존재감을 잃어버렸던 겁니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되는 건지 그들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이대로 끝나버리는 것이었을까요.

하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깨져선 안 되는 거였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니까요. 하나님의 나라는 절대 멸망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의 왕은 하나님이시고, 왕은 끝까지 백성을 지키는 법입니다. 이스라엘은 잠시 고통을 당할 순 있지만 완전히 망하진 않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이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원주민들과 함께 살던 이스라엘인들은 괴로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슬프게 울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를 찾아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들으실 뿐만 아니라 해결까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싸울 한 사람을 선택하시는데 그게 바로 사사입니다. 이스라엘의 왕 여호와는 사사와 함께하면서, 사사를 앞세워 싸우게 하십니다. 그리고 사사의 뒤에서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면서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과 가나안의 역사를 몰랐던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이들은 여호와를 알게 됩니다.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이해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이 돼갑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가나안을 전부 넘겨주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사기 2장 23절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이방 민족들을 머물러 두사 그들을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셨으며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주지 아니하셨더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을 전부 정복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하나님의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뤄진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나의 삶 속에 가시를 두셨을까요. 하나님이 무능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를 버렸기 때문도 아닙니다. 가시를 통해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삶이 완전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우리는 결핍 덕분에 하나님을 알며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기도 :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넘어지고 망하고 부서져도 주 안에 있으면 안전한 것을 믿습니다. 고난도 축복으로 돌려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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