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두상달 (16) 부부생활 노하우 담은 책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큰 관심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 표지 모습.


방송에 출연하고 가정 사역을 하며 책까지 쓰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분야에 몰입하다 보니 전문성이 생겼고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밀을 전하고 싶어 책을 썼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십니까’가 첫 책이었고 뒤이어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를 썼다. 세 번째 책에는 ‘결혼 1000일 안에 다 싸워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중 ‘아침 키스가 연봉을 높인다’가 가장 많이 팔렸다. 사실 책 제목이 많은 화제가 됐다. 설교에 인용된 일도 많았다. ‘사느니 못 사느니’ 갈등하던 부부가 이 책을 두 번 읽고 완전히 하나 된 일도 있었다. 그만큼 부부 생활에 필요한 실전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책이 인기를 끌면서 나와 아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많은 사람이 내게 매일 아침 키스를 하냐고 물었다.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한다. 나는 매일 아침 키스를 한다. 책 저자가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건 큰 문제다.

이 책은 건강한 가정생활을 위한 교과서로 남녀의 차이와 소통 방법, 갈등의 해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키스를 하라고 강의했더니 상처를 한 저명인사가 나와 “저는 누구하고 키스하나요”라고 물었다. 나는 “아침에 거울을 보면서 웃으세요. 그러면서 머리를 만지면서 이만하면 됐다고 해 보세요”라고 대답했다.

‘프렌치 키스’를 하라는 조언이 아니다. 그저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라는 말이다. 따뜻한 포옹이나 볼 키스도 좋다. 하루의 기분은 아침에 결정된다. 아침에 웃고 시작하면 대박이고 찌푸리면 쪽박이다.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면 일터에서도 즐겁고 창의적이다. 동료들과 협력도 잘 된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할 수 있어 정착률도 높다. 그러니 연봉이 20~30% 높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어쩌다 말다툼이라도 하고 출근한 날은 온종일 일할 기분이 나지 않는다.

행복한 가정이 나의 경쟁력이고 기업체의 경쟁력이다. 한 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운수 회사에서 강의 요청이 왔다. 버스가 6000여대에 기사가 1만여명인 회사였다. 그런데 수강자들이 모두 여자라고 했다. 알고 보니 기사 아내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였다.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기사들이 기쁜 마음으로 출근하는 건 모두에게 중요하다. 우리 부부는 정성껏 강의했다. “아침에 부부싸움을 하면 교통사고가 자주 납니다” “과속을 하거나 승객들에게 불친절하게 돼 민원도 발생합니다”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침 키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우리 부부는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700여명씩 초청해 10차례 강의를 했다.

‘베사메 무초’. 스페인어로 ‘내게 더 키스해 줘요’라는 의미다. 아침 키스는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아침에 키스해야 한다. 아침 키스가 부부의 능력을 키우고 결국 연봉을 높이는 법이다.

정리=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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