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0일] 우리는 복음 낚시꾼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18~22절


말씀 : 요즘 사람들에게 한창 인기를 끄는 취미 생활로 낚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강이나 바다, 연못이든 물만 있는 곳이라면 강태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낚시를 잘하려면 여러 기술이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건 선택의 기술입니다.

첫 번째로 물고기를 잘 잡기 위해서는 장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물고기가 없는 곳에 낚싯대를 드리운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지요. 두 번째는 미끼를 잘 선택하는 겁니다. 메기나 장어를 잡기 위해서는 싱싱한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야 합니다. 월척급 붕어를 잡기 위해서는 옥수수 미끼가 제격입니다. 힘찬 손맛을 선사하는 배스 낚시에는 루어라는 가짜 미끼를 사용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타이밍입니다. 낚싯대를 채는 챔질 타이밍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알록달록 오색 찌가 흔들린다고 챔질을 시작하면 안 됩니다. 아직 때가 아닙니다. 찌가 슬며시 올라오고 있다고요? 좋은 신호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됩니다. 한 뼘이나 올라와 기둥처럼 멈춰 섰다면 바로 그때입니다. 인정사정 보지 말고 당기십시오. 분명 고기가 끌려올 겁니다. 낚시꾼들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몇 시간을 망부석처럼 기다립니다.

마태복음 4장 19절에는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부르시며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명심하세요. 낚시는 선택의 기술입니다. 잡고 싶은 물고기가 있는 곳에 낚싯대를 드리워야 합니다. 낚시터도 잘 선택해야 하죠. 또 알맞은 미끼를 선택해야 합니다.

지적인 사람들에게는 지혜와 지식의 말씀을,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진한 감동의 이야기를, 흥과 열정이 뜨거운 사람들에게는 찬양을, 외로움으로 인해 갈급한 영혼에는 진심을 담은 기도를 준비하십시오. 낚시 기술의 하이라이트는 타이밍입니다. 이는 사람을 낚는 낚시 또한 영락없습니다.

기다리셔야 합니다. 무조건 기다리셔야 합니다. 월척은 아무 때나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찌가 찔끔찔끔하며 초조하게 만들거나 반응이 너무 더디다면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희망을 품고 더 기다리면 결정적 순간이 옵니다. 자칫하면 깜짝 놀라 도망치고 맙니다. 충분히 찌가 솟을 때가 반드시 옵니다. 바로 그때가 하나님이 주신 때입니다. 그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공을 들였고 몇 번의 헛챔질을 했으며 얼마나 긴 시간을 기다렸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이끌려 결국 영적인 한 가족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복음 낚시꾼이자 천국 낚시꾼, 구원 낚시꾼이 되는 유쾌한 꿈을 꾸게 하십니다.

기도 : 구원의 하나님. 우리에게 복음의 기쁨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먼저 받은 은혜를 맘껏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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