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13일] 이노베이션



찬송 : ‘우리들이 싸울 것은’ 350장(통 39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7장 31~49절


말씀 : 최근 기업뿐 아니라 정치 사회 각 분야에서 회자하는 말이 이노베이션(혁신)입니다. 최초의 스마트폰은 IBM의 ‘사이먼’이란 기종입니다. 1992년에 터치패널을 탑재한 사이먼은 메일 전송과 계산기, 달력과 메모장 등의 기능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매우 크고 가격도 당시 899달러(약 100만원)나 할 정도로 비싸 시장에서 곧 사라졌습니다. 그 후 IBM은 여러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대중에게 널리 활용되는 스마트폰은 애플에 의해 개발됩니다. 혁신하지 못한 IBM은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 있는 것을 창조해야 하고, 그러려면 혁신해야 합니다.

혁신 중에서도 최고의 혁신은 가치 혁신입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은 가치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골리앗은 다윗을 향해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느냐”고 비웃지만, 다윗은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는 만군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치를 아느냐의 차이였습니다. 남이 모르는 가치를 찾아내 현실에 드러내는 것이 곧 가치 혁신입니다.

“하나님이 할 것이다.” 이것이 다윗의 가치 혁신이었습니다.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수행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전쟁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했습니다.

다윗은 막대기와 물매, 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걸 내세우진 않았습니다. 이 도구를 이용해 골리앗을 이길 것이라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싸우려고 합니다. 뛰어난 스펙과 능력을 키워서 점점 더 경쟁력을 가지려고 발버둥 칩니다. 이것은 예수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자들도 똑같이 학습 능력을 키우고 스펙을 갖춰 자신의 경쟁력, 몸값을 높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이노베이션은 속사람을 혁신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속사람이 새로워져야 진정한 경쟁력이 생깁니다.

삶에는 많은 현장이 있고 상황은 수시로 바뀌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동일합니다. 변하는 상황에 응답하는 것이 아닌, 모든 상황에 변함없이 은혜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이 혁신입니다. 우리가 상황을 바꾸려고, 내 능력으로 뭔가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십시오.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고 기도의 자리를 내어드리십시오. 승리가 찾아올 것입니다.

기도 : 모든 상황에서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하는 주님, 상황을 보지 않고 주님만 보는 혁신이 우리 삶에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진회 목사(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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