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주의 종을 대적하는 것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하나님을 무시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 깨닫지 못해 하나님의 분노를 받는 일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여러 죄 중 하나가 주의 종과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과연 그러한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주의 종과 맞서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죄입니다. 민수기에는 레위 자손 고라가 나옵니다. 그는 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온과 함께 무리를 짓고, 사람들에게 유명한 족장 250인과 함께 모세에게 맞서는 행동을 합니다.(민 16:1~2)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처음 난 자를 대신해 레위인을 하나님의 것으로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레위인을 맡겨 성막에서 봉사하며 돕게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레위인이 할 일은 제사장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고라는 레위 지파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고핫의 자손이었습니다. 고라는 제사장을 돕는 자리에서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라가 무리를 만들어 모세와 아론에게 맞섰던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민 16:3)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과도 함께 하시는데, 모세와 아론이 자신들 위에서 명령하며 다스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별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대신해 성막에서 봉사하며 섬기게 하신 것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들의 자리에 감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제사장의 자리를 원하느냐고 꾸짖습니다.(민 16:9~10) 즉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맞서는 것은 교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 것은 여호와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은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민 16:11) 즉 주의 종과 맞서는 것은 하나님과 맞서는 것이요, 이는 곧 하나님을 무시하는 죄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얼마나 화가 났던지, 하나님께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시라고 구합니다.(민 16:15) 하나님께 우리의 삶과 예물을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물을 돌아보지 말라는 것은 그들의 예배를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릴 수 없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을 수도, 기도 응답과 축복도 받을 수 없습니다.

모세의 기도에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멸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곧 뜻을 돌이키시고, 이제까지 행하지 않으셨던 방식으로 그들을 멸망시키셨습니다.(민 16:19~22) 땅이 갈라져 고라 일당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그에 속한 모든 사람과 물건을 산채로 삼켜 죽게 하셨습니다.(민 16:31~33)

주의 종과 맞서 싸우는 것은 교만으로 제사장의 일을 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맞서는 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의 예배를 절대 받지 않으십니다. 은혜와 축복도 주지 않으실 뿐 아니라 저주하신다는 것입니다.

민수기 17장을 보면 하나님은 이 일을 교훈하고자,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법궤 속에 두어 후손들에게 증거로 삼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을 교훈으로 잘 새기고, 어떤 일에도 주의 종을 대적하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겸손함으로 복된 나날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경은 순복음진주초대교회 목사

◇순복음진주초대교회는 1992년 설립했으며 2004년 취임한 2대 담임목사 이경은 목사를 통해 ‘남편을 세우고 아내를 힘있게 하며 자녀를 성공시키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이 목사가 만든 목회 양육 시스템인 아바드리더시스템이 유명하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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