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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과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은 3일 오후 5시부터 전국 1500여대의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전개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사측인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 등과 6차례에 걸쳐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임금 7% 인상, 하계휴가의 탄력적 운영, 휴게실 설치 조건 완화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조합원 59.6%의 찬성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정부에 대해선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소형 타워크레인은 20시간 교육만 받으면 운전할 수 있고 불법 개조가 빈번해 전국에서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며 “노동자·시민 안전을 위해 소형 타워크레인을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 조합원 800여명도 동참한다. 노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폐지와 국제 안전기준 도입에 대한 요청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파업과 고공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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