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에서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연휴에 파주 운정신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와 남양주 왕숙지구의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파주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지난 1일 운정 새암공원에서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지난해 도면 유출된 원흥지구의 부지중 3분의 2 가량이 일치해 투기세력이 있을 수 있어 전수조사를 통해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경기남부 신도시들과 상대적인 차별과 박탈감을 넘어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말살하려는 3기 신도시 지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오후 남양주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집회에는 다산신도시 총연합회 주민들과 왕숙지구 강제수용에 반대하는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산신도시의 교통대책이 미비한 가운데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산·운정·검단지역 주민들도 오는 9일 고양시 주엽동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도 2차 집회를 계획 중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파주 운정·남양주 다산 주민들 3기 신도시 반대 목소리
입력 : 2019-06-03 2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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