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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영상 공유 단톡방에 로이킴도 있었다



가수 정준영(30)이 여성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씨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톡 대화방에 참여한 로이킴을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로이킴은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정씨가 불법 촬영물 13개를 카톡 대화방 23곳에서 유포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화방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16명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정씨와 클럽 MD 김모씨,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등 7명을 입건했다. 로이킴과 다른 참여자를 조사하면 입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1일 경찰 관계자는 정씨와 같이 동영상을 본 다른 연예인에 대해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2명 정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동영상을 받아 보기만 한 것인지,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유포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단순히 동영상을 본 사실만으로 입건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로이킴은 정씨와 함께 2012년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후 두 사람은 친분을 쌓아왔다. 로이킴의 소속사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씨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사건과 관련해 승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씨는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나 경찰 윗선에서 뒤를 봐준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는 최씨가 당시 상황을 설명한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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