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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장기 장애인 대책 마련

세종시가 장애인을 위한 체육센터·실내빙상장을 짓는 등 장애인 복지 관련 중장기 대책을 추진한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2014년 7943명이었던 세종지역 장애인 인구는 지난달 기준 1만1523명으로 약 4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품격 도시, 희망(HOPE) 세종’이라는 비전 아래 2023년까지 장애인 복지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에는 복지·건강, 교육·문화·체육, 소득·경제활동, 사회참여·권익증진까지 4대 분야 28개 중점과제와 70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시는 우선 장애인의 자립이 가능하도록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및 점자도서관, 체험홈 등의 복지인프라를 확충하고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중증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학습·체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간활동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영유아기 교육 및 성 인권 교육 등 맞춤형 부모교육을 지원한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과 체육 인프라 확대를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시는 2021년까지 230억원을 투입해 반곡동 4생활권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를 설립하고, 160억원을 들여 연기면 세종리 중앙공원에 장애인형 실내빙상장을 조성한다. 현재 8만원 수준인 장애인 통합문화이용권도 2021년까지 10만원으로 올린다.

시는 이밖에 장애인 가구에 의료·교통·간병비를 지원하는 ‘세종형 장애인 기초보장’을 실시하고, 차상위계층 장애인을 위한 세종형 장애수당도 도입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를 장애인이 살기 좋은 품격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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